인사동카페 한옥찻집 엄마와 함께 차한잔 🍵

인사동카페  한옥찻집
엄마와 함께 차한잔


엄마랑 청와대를 보고 나와
삼청동에서 점심을 먹고
인사동방향으로 산책.

막냉이가 급하게 검색해서
인사동 안에 있는 찻집으로 선택.

어느 포스팅에 커피가 주문이 안된다고 해서
살짝 망설였지만
갈 곳이 없어서 그냥 가보기로 했다.


인사동에서 찾기 어렵지 않은 위치에 있었고
입구는 두군데라 우리는 후문쪽으로 입장했다.

꽤 오래된 찻집인데
관리가 정말 잘 되어있었다.
요즘 이런 자연친화적인 카페 좋음.

공간이 넓고
테이블도 넓직하게 배치가 되어있어서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누어도
마냥 시끄럽지 않은 공간이라 마음에 들었다.

메뉴는 다양했고 커피도 선택가능하다.

착석은 4인이상 가능한 곳에 앉았고
착석하면 메뉴판이 제공되는데
주문은 카운터에 가서 선불로 주문하면 된다.

엄마랑 언니, 나, 막냉이
이렇게 네명이 고른 음료들.

내가 주문한 제주감귤블랙밀크티
7.5

생각보다 밀크티 맛있게 하는 집이 없어서
모험하는 셈치고 주문해봤는데
감귤향이 은은하게 올라오면서
너무 달지도 않고
무척이나 맛있는 밀크티였다.

언니의 도라지유자차
8.0


나올 때부터 도라지 향이 은은하게 풍기던 차.

근데 뜨겁지 않아서
마시고 뜨거운물 섞어 먹는데도
신기하게 맛이 그대로.

심지어 더 뜨거워지니 유자맛이 엄청 올라왔다.

막냉이의 라떼
6.5

언니는 산미가 없다고 했고
나는 마시자마자 산미가 느껴지던.

엄마의 쌍화차
10.0

가격이 무시무시했는데
쌍화차 특유의 달걀이 없었다.


설명에 20여가지 한약재를 달였다고 써있었는데
그래서인지 맛이 굉장히 진했다.

반 정도 마시다가
뜨거운물 가지고 와서 섞어 마심.

카페가 찻집이라 그런지
조용하고 분위기도 좋았다.

어른들이 많이 오시는 곳이라
생수도 얼음물과 뜨거운물 두가지를 모두
배치해놓고 있어서
섬세함이 좋았던 것도 한 몫했다.

인사동에 갈 만한 카페가 없다고 생각했었는데
여기 진짜 괜찮았다.

깔끔한데 아늑하고
사람은 엄청 많은데도 조용하고
음료도 맛있었던 이곳.