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오는날 내맘대로 서울걷기여행
한양도성둘레길
(혜화 - 동대문 - 을지로)
혜화역
성균관대학교 인문과학캠퍼스
비가 예정된 토요일.
전날 김군이 내일은 서울가서 좀 걷고싶다며
오랜만에 학교도 가고 싶고
광장시장도 가고 싶다고 해서
코스는 걸어서
혜화부터 동대문을 들러 컨디션이 괜찮으면
삼청동 정도까지 걷기로 했다.
대략적인건 한양도성둘레길을 걷는 느낌으로.
차는 회사주차장에 주차하고
지하철타고 혜화역으로.
혜화역부터 걷기 시작해서 성대방향으로 고고.
출발시각 오전 10시.
성대쪽으로 들어가
계속 올라가면 와룡공원이 나온다.
김군은 원래 율전쪽이지만
복수전공으로 명륜도 다녔으니깐
추억의 장소라고 한다면
예전에 엄마랑도
같이 걸었던 곳이라 익숙하기도 했고
나에게도 이래저래 성대는
소소하게나마 추억의 장소니깐 ㅎㅎ
비가 곧 내릴 것 같은 날씨라
습한 날씨에 계속 오르막길이라
땀 뻘뻘 흘리면서 올라갔다.
그 와중에도 예쁜 봄풍경들.
경영관을 지나
수선관방향으로 길따라 올라가면
점점 인적도 드물어지고
바닥에서 반겨주는 벚꽃잎들.
와룡공원 도착.
와룡공원 성곽길
우리가 가야하는 방향은 혜화문방향.
내리막길이라 숨을 좀 돌릴 수 있었다.
성북동 성곽길도 겸하고 있는길인가보다.
낮에 찍었지만
밤풍경이 좋을 듯.
한양도성둘레길은
길이 워낙 잘 되어있어서
어느지역의 어느길을 걸어도
걷기 어렵지 않다.
쭉 내려가 문을 지나
계속 또 길따라.
왼쪽에 보이는 풍경.
아직도 남아있는 서울의 풍경.
중간에 이렇게 한 번 다시 도보로 내려오는데
표지판이 잘 안내되어 있으니 참고.
굳이 지도앱 안봐도 충분히 걸을 만 하다.
중간중간 이런 골목 느낌들이
참 좋았다.
중간에 갑자기 보이는 안내문.
한양도성의 혜화문 - 경신중고 구간 중
원형이 잘 보존된 곳.
더 올라가면 한양도성도 볼 수 있다는데
우리는 그냥 여기만 보고 지나갔다.
갑자기 나타난 혜화문.
저 문으로 들어가야 나온다.
한양도성의 동북쪽 문인 혜화문.
관람시간은
하절기는 9시 - 18시이고
동절기는 9시 - 17시.
혜화문
혜화문을 나와 횡단보도를 건너
다시 데크길로.
사진에는 없지만
익숙한 정겨운 오렌지색의
지붕이 보이고
이곳은 삼선동 369 성곽마을.
이전보다 프로그램 같은게 더 생겼다.
[4-6월, 9-11월 ]
매주 토요일마다
예술터를 진행한다고 하니 참고.
삼선동 성곽마을
한양도성에는 각자성석이라는
축성과 관련된 기록이 새겨진 성돌이 있다고 한다.
각자 공사를 담당한 구간의 시점을 표시한 것으로,
세정 때는 성벽을 쌓은 지방의 이름을 새겨두었다가
성벽이 무너지면 서울로 다시 올라와 쌓게 했는데
좋은 방법이면서도 빡센 방법 ㅋㅋ
덕분에 계속 돌만 쳐다보고 갔는데
하나 발견!
김군이 그만 찾으라며 말림 ㅋㅋ
이 길은 김군이랑 사귀기 시작한 때
함께 걸었던 추억의 길.
그때는 북촌에서 이쪽으로 걸었는데
이번에는 반대로.
그리고 친구들이랑도
이길을 통해 북악산을 넘었던 추억.
늘 여전해서 좋다.
이 장수마을 표지석을 지나
역시나 도성길로.
낙산공원으로 가는 길.
중간에 작은 공원 같은 곳이 나오는데
아이들이 고양이를 익숙하게 만지는데
고양이도 너무 익숙해보임 ㅎㅎ
귀여운 장면.
낙산공원 도착.
계속 걸어 동대문으로.
동대문에 거의 다 와갈 즈음
바닥에서 발견한 종모양 무늬.
뭔가 했는데 동대문 도착해서
가로등기둥을 보니 종로의 마크였다.
종로라서 종모양인가?
보신각 종을 캐릭터화한건가
동대문 도착하자마자
만득이 먹으러.
문 안 연 줄 알았는데
밀리오레앞에 다행히 영업중이셔서 주문.
감자핫도그
4,0
계속 먹을 일만 남아서
하나 사서 나눠먹었는데
역시 맛있었지만
소세지 너무 얇아서 아쉽.
앞에서 먹고 있으니
호객꾼이 된 것 마냥
사람들이 엄청 몰려들기 시작 ㅋㅋㅋ
다 먹고나서
김군이 예전에 코쿤이 나혼산에서 만들었던
과학실험세트 같은거 하나 사고 싶다고 해서
동대문 문구완구시장을 갔는데
여긴 그런건 없었고
캐릭터들의 집합체.
구경하면서 보니
코쿤이 티니핑 선물 샀던 곳이었다.
동대문 문구완구거리
한양도성길은 이렇게 마무리되고
청계천 걷기 시작.
걷다가 마전교가 나오면 올라와
광장시장으로.
사실 난 경동시장을 가고 싶었지만
동선이 그게 아니다보니
그건 나중일로 미루고.
인파를 헤치고 착석해서
빈대떡 5,0 주문.
3천원일때 먹었던 것 같은데
어느새 5천원.
하나만 먹어도 충분히 맛있다.
2개 이상 먹으면 물려서
한개 가지고 반 나눠먹는게 적당.
나가기 전 원단시장쪽을 지나가다가
패턴이 가득해서 살까말까 고민하다가
막 끌리는게 없어서 패스했다.
요것도 다음에 그냥 동대문으로.
꽈배기도 하나 먹을까싶어 갔지만
더 둘러볼 것도 없이 꽈배기 줄 보자마자
그냥 다시 청계천으로.
아래길말고 윗길로 걸어가니
라일락 향기 물씬 나서 좋았다.
역시나 추억의 벽화.
예전에 언니랑
여기서 사진 많이 찍었었는뎅.
청계천도 오랜만에 걸으니 좋았다.
걷다가 발견한 집에서 식사하고
급 지쳐서 회현까지만 걷고
지하철타고 돌아가기.
총 23,443보 걸었다.
재밌었던 걷기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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