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선가볼만한곳 눈오는 봄날 삼탄아트마인
따뜻한 봄날,
김군이 코로나 때도 얘기했었는데
그때는 시큰둥했었지만
이번에 다시 얘기했을때는
일단 가보자며 출발한
정선 삼탄아트마인.
정선에 도착하니
아니나 다를까 갑자기 눈이 내리기 시작.
몰랐는데 정선은
며칠동안 눈이 꽤 많이 왔었다고 한다.
삼탄아트마인은
1964년에서 2001년까지 삼척탄좌가 있던 자리다.
그 터 위에 옛 폐광의 흔적을 보존하며 문화 예술의 가치를 입혔다.
관람시간은 9시부터 18시까지이고
매주 월,화요일은 휴관이니 참고.
네이버예약을 통해
성인 입장료 1인 10,0에 예약하고 갔다.
카페이용권은 같이 구매하지 않았다.
예약확인 후 발권하면서 둘러보니
주변 리조트를 통한 할인이나
이런저런 할인이 많으니
알아보고 예약하면 될 것 같다.
버스도 운행중이니
뚜벅이들도 도전 고고.
직접 만든 디퓨저도 있었는데
김군이 사고 싶어해서 하나 구매.
독특하게 남성용, 여성용으로 나뉘어 있었는데
여성용이 더 좋다고 해서
여성용으로 구매했다.
가격은 10,0
리셉션 바로 옆에 널찍한 카페가 있었고
다 둘러보고 앉아서 차 한 잔 해도 좋을 것 같았다.
입장하기 전
공간에 대한 이런저런 안내를 듣고 출발.
출발지는 4층이고
3,2,1층 이렇게 계속 내려가면서 둘러보면 되고
건물 밖으로도 나갈 수 있다.
각각의 테마를 다 둘러보고 나서
다시 엘리베이터를 통해 올라오면 된다.
청바지로 만든 멋있는 작품.
원래 청바지가 광부에서 시작된건데
예전 광부들이 입었던 청바지에서
만들어진 건지 설명이 적혀있진 않았다.
삼탄아트마인을 둘러보다보면
곳곳에 태양의 후에 촬영지가 안내되어 있는데
김군은 드라마를 봤지만 기억을 못하고
나는 드라마를 안봐서 아예 모르는 ㅎㅎ
아무튼 송중기가 머물며 쉬었던 장면을
이곳에서 찍었다고 한다.
내려가는 계단은
어릴 적 초등학교 계단을 떠올리게 하는 계단.
그 당시를 연상케하는 벽화가 그려져있었다.
삼탄역사박물관은 자료실 포함 다양하게 전시중이었는데
자료실은 들어가 볼 수 없었지만
몇가지 참고할 수 있는 서류들이
유리창에 붙여져있었다.
예를 들면 급여명세서 같은 것들.
검정과 빨강의 조화도 좋았고
되게 감각적으로 해놓아서 멋있었다.
사실 전시는 다 이해하지 못했다.
그냥 공간을 이렇게 변모시켰다는 점에
너무 좋은 아이디어라며 ㅎㅎ
안그래도 방문 며칠 전에
우연히 광산 관련 영상을 봐서
조금 더 친숙하게 볼 수 있었다.
플러피디스크 진짜 추억.
난 아직도 저렇게 허접한게 어떻게 작동한건지
이해가 안된다 ㅎㅎ
어릴 적에 영화같은 곳에서 보면
타자기 소리와 텍스트로 나오는 그 느낌이 좋아서
한 번 쯤은 써보고 싶었는데 ㅎㅎ
둘러보다보면
설립자께서 굉장한 컬렉터신 듯하게
소장품이 어마어마하게 많다.
특히 아프리카 관련 소장품이 정말 많으신 듯.
익숙하지 않은 나라와 문화의 작품이라
색감도 표현하는 느낌도 달라서
흥미롭게 볼 수 있었다.
3층을 둘러보고 나서
2층으로.
2층은 마인갤러리가 있고
2층으로 내려가자마자 만날 수 있는 전시물.
탄광시절 화장실로 사용되었던 장소였고
다시 원형대로 복원될 예정이라고 한다.
화장실 안에 들어있던 갑옷기사 전시는
아래의 설명의 의미가 들어있다고 한다.
갤러리를 마주보고 왼쪽 통로는
소장품이 그득하게 들어있어서
들어가보지는 못하기 때문에 밖에서 살짝 둘러보고
가장 끝에 있는 미술관으로.
벽에는 이렇게 그 당시 사진이 전시되어 있었는데
글을 읽다보면 여러가지 운동들이 많았다.
사진이 너무 선명하게 남아있어서
먼 과거인 것 같으면서도
얼마되지 않은 가까운 과거라는 느낌도 들었다.
그리고 중간에 또 나오는 태양의 후예 촬영장소.
여기 이래보여도 사진, 영상 진짜 잘 나온다.
뭐가 나온지 모르는 사람들을 위해
요렇게 안내가 되고
심지어 안쪽에 노트북이 하나 있는데
노트북에서 여기서 찍은 영상이
끊임없이 재생되는 중.
입지는 않았지만
입고 찍으라고 이렇게 해 놓은건지
궁금하긴 했다.
태양의 후예에서 요렇게 찍은?
광원들의 장화를 씻던 세화장에 조명을 더해
전시공간으로 바꾸었는데 좋았다.
격자무늬발판이 분실될 때마다
새로 제작해서 보충하다보니
그 모양이 제각각이라
오히려 독특한 구성미가 돋보여서
좋았다는 설명.
닦아도 닦아도 지워지지 않았겠지만
가족에게 돌아가기 전에 열심히 씻지 않았을까.
드디어 1층으로 내려가면
삼탄역사전시관이 있다.
짤게 보여주는 삼척탄좌 정암광업소의 이모저모.
잠시나마 보이는 밖의 풍경은 그림.
복도가 연결되고
드디어 밖으로 나가는거냐며.
레일바이뮤지엄으로 고고.
우리가 둘러볼 때는 날이 정말 추워서 그런지
바닥이 얼어있어서 미끄럽긴 했다.
다행히 어그신고가서 덜 미끄러웠지만
주의 또 주의.
이렇게 작업하던 곳을 만날 수 있다.
그 당시 그대로
시간이 멈춘 느낌이었다.
되게 스산하고 쓸쓸하다.
눈으로 다 담을 수는 없지만
그 때의 일부를 직접 보게 되니
소품이랑 사진만 볼 때와는 다른 느낌.
뭘 나타내는 건지 이해는 못해도
조합은 좋았던 전시들.
회색빛에 노란색 열차가 눈에 띈다.
뭔가 수많은 줄들이 열심히 작동하다가
마지막 그날
단번에 멈추는 순간을 상상해보기도 했다는.
계단을 타고 내려가서
밖으로 나가는 길을 따라가면
시끄럽고 먼지가 흩날리던 곳에서
식사를 하던 두 사람의 풍경을 마지막으로
진짜 밖으로.
처음에 안내를 받을 때
바깥은 눈이 너무 많이 내려서
다 치우지 못한 곳이 있다며
돌아볼 수 있으면 돌아봐도 된다고 하셨고
일단은 길따라서 걷기.
어두운 곳에 있다가
갑자기 새하얀 눈을 보니 너무 눈부셨다.
눈 정말 많이 왔고요.
그래서인지 일찍가서인지
대략 2시간 넘게 둘러봤는데
우리 밖에 없어서
자유롭게 돌아다니면서
아무도 밟지않은 눈을 만끽해서 좋았다.
여기도 연탄이 있지만
정선은 돌아다니다보면
연탄이 정말 많은 곳이었다.
길따라 오른쪽 길로.
동굴와이너리가 있고
석탄을 캐내던 수평갱을
와이너리로 바꾸었다고 한다.
와인은 레스토랑에서
만날 수 있다고 적혀있었으나
레스토랑은 더이상 운영안하니깐 ㅎㅎ
바닥이 얼어있어서
더이상 들어갈 수가 없었다.
사실 김군은 어그슬리퍼라
들어오지도 못했음 ㅋㅋㅋ
3월까지는 이곳에 방문하려면
그냥 부츠을 신고 방문하는게 좋을 것 같다.
다시 나와서 걷기.
이렇게 많이 쌓인 새하얀 눈밭을
살면서 본 일이 있나 싶을 정도로
엄청나게 쌓여있어서
솔직히 개처럼 마구 뛰어다녔다.
귀찮아서 어그부츠 신은 나 칭찬해.
눈을 헤치고 도착한 원시미술관.
원시미술관은 지하 채광현장 구석까지
신선한 공기를 공급해주었던
중앙압축기실이었다고 한다.
약간 요런느낌으로
중앙압축기랑 콜라보.
다시 밖으로 나오면
여기서부터 길이 없어서
내가 먼저 밟아서 길을 내고
김군이 그 길을 따라가기로 했다.
여기가 길의 마지막인데
그래도 온 만큼 끝까지 봐야하지 않을까 싶어서.
안까지 둘러볼 수 있을 것 같지만
그냥 밖에서 살짝 지켜보고
다시 돌아가기로 했다.
돌아가는 길.
그리고 작게나마 만든 눈사람.
사실 포스팅은 이렇게만 올리지만
드러눕고 굴러다니고
눈을 마음껏 즐겼다.
우리가 걸어온 길.
이길과 연결된 엘베를 타고
다시 원점으로.
위에서 본 풍경.
탁 트여서 시원하다.
김군이 디퓨저 하나사고 싶어해서
구매하고
우리가 이제 나갈 때가 되니
관광객이 몇 분 정도 오셨고
입구 앞의 갱도를 둘러보는걸 마지막으로
삼탄아트센터 관람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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